(정보제공: 주사우디대사관)
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('25.05.17.-23.)
1. 일반경제, 금융 및 투자 (카타르경제포럼(QEF) 관련 포함)
o 사우디 국영석유화학기업 Sabic은 산업가스부문(Industrial Gases Co.)*의 IPO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.
* Sabic이 지분 74%를 보유하고 있으며, 2024년도 4억2,7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함.
- Sabic은 현재 운영체제를 전반적으로 검토 중인바, 이러한 운영조정의 일환으로, 산업가스비즈니스(Industrial Gas Unit)의 올해 내 리스팅을 주요 자문은행들(Lazard, HSBC, JPMorgan Chase & Co., Morgan Stanley 등)과 초기단계(at a preliminary stage)이긴 하나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.
o 사우디 PIF는 프랑스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2030년까지 유럽에 대한 투자를 두 배 늘리고자,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함.
- PIF는 2017-2024년 기간동안 유럽 전역에 약 850억불을 투자한바, 이 중 90억불이 프랑스에 투자됨.
- 동 파리 사무소 개설은 PIF 글로벌 오피스(뉴욕, 런던, 홍콩, 베이징 등)의 확장으로서, 최근 Yasir Al-Rumayyan PIF 총재는 PIF의 유럽 투자 및 구매를 2030년까지 1,700억불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함.
- PIF의 전반적 투자전략을 살펴보면, 2025년 이후 최대 700억불까지 연 투자액(annual investments)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바,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투자 비중을 30% → 18%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나, 절대적인 해외투자의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.
o 美 트럼프 대통령의 걸프 국가 국빈방문 당시 주요 걸프 산유국들이 약 2조불 이상의 미국 투자를 약속한 상황에서, 골드만삭스 및 UBS 등이 중동(걸프)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월가의 발빠른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음.
- △UBS는 아부다비에 새로운 오피스를 오픈할 예정이며, △JP Morgan Chase & Co.는 향후 수 년간 중동 전역에 걸쳐 스태프를 약 100여명 이상 증원할 예정이며, △Goldman Sachs Group도 지역 전역에 걸쳐 주요 도시에 새로운 오피스를 오픈하고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라 발표함.
o 美 골드만삭스(Goldman Sachs Group Inc.)는 중동지역 국부펀드 자본(deals)*과의 투자 파트너쉽을 늘리기 위해, 동 지역의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며, 따라서 (사우디 포함) 동 지역에 더 많은 오피스를 오픈할 예정임.
* 중동(걸프)지역의 주요 국부펀드들(ADIA, KIA, PIF, QIA, Mubadala, ADQ 등)이 관리하는 총 자산규모는 약 4조불 이상임.
- 최근 열린 카타르경제포럼(QEF)에서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자산관리부서장은 중동지역이 리스크/수익에 있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, 특히 동 지역에서 계획된 IPO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중동지역이 국제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수익처라고 설명함.
o 씨티그룹(Citi Group Inc.)은 최근의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걸프 경제가 회복력(resilient)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.
- 최근 열린 카타르경제포럼(QEF)에서 씨티 그룹의 프라이빗뱅크 부회장은 사우디 및 UAE가 최근 수년간 금융(자본)시장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바, 이러한 노력이 석유수입이 줄어들더라도 FDI를 끌어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함.
o 벤처캐피털 펀딩 갭(massive funding gaps) 리스크로 인해 중동지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(losing momentum), 동 기업들의 IPO 계획이 지연되고 있음.
- 리야드에서 개최된 포춘(the Fortune) 선정 Most Powerful Women International Summit에서 Global Ventures 설립자는 Series B 펀딩 단계에서 대규모의 펀딩 갭이 발생하고 있는바, 이러한 펀딩 갭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IPO를 할 수 있는 스케일에 다다를 수 없다고 설명함.
2. 에너지
o (OPEC+ 동향) OPEC+이 7월에 다시 대규모의 증산(super-sized output)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바, 7월 생산량 최종 결정은 6.1일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임.
- 7월에도 일 411,000배럴(현 OPEC+ 전체 생산량의 약 1% 수준)의 증산이 논의되고 있는바, 이 경우 OPEC+ 은 5월 이후 3개월 연속 대규모 증산을 하게 됨.
- 동 증산 움직임 관련, OPEC+은 공식적으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하나, 관련 내부인사에 따르면 이는 쿼터 이상 초과 생산하는 일부 산유국에 대한 처벌(경고)임과 동시에 낮은 유가를 주장해온 美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고려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의견임.
o (네옴 그린수소) 사우디가 추진 중인 메가 네옴 수소(hydrogen) 프로젝트(84억불 규모)는 수소 연료의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음.
- 사우디는 네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나, 동 연료(그린 암모니아의 형태로 수출)에 대한 국제 바이어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바, 가능 공급량의 50% 이상에 대해 바이어를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짐.
- 내부 인사에 따르면 사우디 내에서도 그린 수소 연료 수요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, 그린 수소 시설의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.
3. 산업
o 아람코 및 사우디 텔레콤은 Sequoia Capital이 펀딩(약 1억200만불)을 하고 있는 美 실리콘밸리 소재 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Graphiant Inc.*에 투자함.
* 보안 문제를 해결하여 AI를 위한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커넥티비티(network connectivity) 기업으로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등의 글로벌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 중임.
- 아람코 및 사우디 텔레콤의 벤쳐캐피털 부서인 아람코의 Wa’ed Ventures(Aramco) & Tali Ventures(STC)는 Graphiant에 총합 1,900만불을 투자하기로 함.
- Graphiant는 상기 투자 합의의 일부로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RHQ(지역본부)를 설립할 계획임.
4. 유가 동향 (대략 Brent $65 이하, WTI $61 이상)
o 유가는 이번 주 거래 첫날(5.19) 투자자들이 러시아-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에 상당히 유동성이 큰 거래변화를 보이다(a volatile day) 소폭 상승으로 마감(Brent $65.54, WTI $62.69)함.
- 美-이란 협상의 불확실성도 국제석유 시장의 변동성(volatility) 악화에 기여한바, 투자자들은 향후 이란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동향에 주목하고 있음.
o 그러나 거래 이튿날(5.20)에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美의 이란에 대한 제재 방향의 (극심한) 불투명성으로 인해 소폭 하락(Brent $65.38, WTI $62.03)함.
o 5.21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CNN 보도 이후 유가는 한때 급상승하기도 했으나, 美 원유재고량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하락 (Brent $64.91, WTI $61.57)함.
o OPEC+이 7월에 다시 대규모의 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, 5.22(목) 유가는 지난 2주 내 가장 최저 수준으로 하락(Brent $64.44, WTI $61.20)함.
o 그러나 유가는 이번 주 거래 마지막날 5.23(금) 소폭 상승(Brent $64.78, WTI $61.53)한바, 美-이란 협상이 5차 협상 이후에도 어떤 결말을 내놓고 있지 못한 가운데, 시장은 최근의 美 원유재고량 데이터가 불안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임.
o 국제유가는 4월에 약 19% 하락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, 현재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약 14% 하락한바, 석유시장 전망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약세(bearish sentiment)인 것으로 평가됨.
- 4월에 대폭락한 유가는 5월에 들어서 무역을 둘러싼 미-중 긴장이 완화되면 반등하기도 했으나, OPEC+의 7월 증산 가능성, 美 원유재고량 증가 추세 등이 유가 하락세를 압박하고 있음.
- 또한 美 생산량 관련, WTI $50불대에서는 생산이 서서히 감소하겠지만, $60대불대의 범위에서는 생산이 현상을 유지할 뿐 감소하지는 않으므로, 美 셰일 생산량이 아직 피크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존재함. 끝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