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정보제공 : 주그리스대사관)
최근 알바니아 경제 동향
1. 출처
ㅇ 알바니아 통계청(INSTAT). 알바니아 중앙은행(Bank of Albania)
ㅇ IMF Country Report (2024?2025), World Bank Albania Country Overview
2. 거시경제 개관
ㅇ 알바니아는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충격 속에서도 높은 복원력을 입증하며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
-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 가격 급등, 유럽 경기 둔화 등의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, 알바니아 경제는 신속한 반등에 성공했고, 실질 GDP는 팬데믹 이전 추세를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함
ㅇ 경제성장률은 2023년 3.9%, 2024년에도 유사한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
- 주요 성장 요인은 민간소비 회복, 관광업 호황, 공공부문 지출 증가였으며,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 인상이 내수를 뒷받침
- 특히 관광 부문은 2019년 대비 30% 이상 성장하며 외화 수입 확대와 서비스수지 개선에 기여하였고, 이러한 성장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지며, IMF는 중기적으로 연 3.5%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음
ㅇ 물가 측면에서는 2022년 6.7%에 달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3년 들어 점차 둔화되었으며, 2024년에는 2.2%까지 하락함
- 이는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안정, 레크화(알바니아 통화)의 절상, 그리고 수입물가 둔화의 영향 등에 기인함
- 알바니아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안정을 우선시하며 점진적인 금리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, 현재는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
ㅇ 재정 측면에서는 정부가 확장재정에서 점진적으로 긴축 기조로 전환함에 따라, GDP 대비 재정적자는 2023년 및 2024년 -1.7%로 낮은 수준을 유지함
- 기초재정수지 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하여 부채 축소에 기여하였고, 공공부채 비율도 2021년 74%에서 2024년에는 약 54.7%로 낮아짐
- 이는 건전한 세입 증가와 지출 관리의 결과이며, 정부는 중기적으로 부채비율을 50%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
ㅇ 대외 부문에서도 수출은 소폭 증가하고 수입은 둔화되어 무역수지가 개선되었고, 특히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
- 이러한 흐름은 외환보유액 확충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, 레크화는 유로화 대비 지속적인 절상세를 보이고 있으며, 이는 수입물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,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는 상반되는 효과를 지님
ㅇ 전반적으로 알바니아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, 일부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존재함
- 생산성 정체, 고용의 질적 미흡, 비공식 경제의 비중, 낮은 세수 기반 및 EU 접근성과 제도 정합성의 미비 등이 장기적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임
- 이에 따라 정부는 조세행정 개혁, 전자정부 확대, 재산세제 개편,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, 그리고 투자환경 개선 등을 중점 추진 중에 있음
3. 지표별 동향
(1) 경제성장(GDP)
ㅇ 알바니아의 실질 GDP는 2023년에 전년 대비 3.94% 성장하였고, 2024년에도 3.96% 성장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
- 분기별 성장률은 2024년 1분기 3.96%, 2분기 4.02%, 3분기 4.23%, 4분기 3.63%로, 이는 유럽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알바니아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시사함
ㅇ 산업별로는 △무역·운송·숙박·음식점업 부문이 전체 성장률의 1.6%p, △공공행정·교육·보건 부문이 1.0%p, △건설업이 0.98%p 기여/ 반면, 농림어업과 제조업 등은 각각 -0.31%p, -0.27%p로 부정적 모습을 시현
- 동 구조는 알바니아 경제의 성장 동력이 ▲내수 중심 및 ▲서비스업 편중 경향을 보여줌
- 관련, 관광객 수는 2023년 기준 1,050만 명 이상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약 35% 이상 증가하였고, 이는 유럽 주요 관광국의 회복세를 상회하는 수치
ㅇ IMF와 세계은행의 중기 전망에 따르면, 알바니아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25년 약 3.2~3.5%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,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잠재성장률은 2%대 중후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상존
- 특히 생산성 정체와 인프라 투자 부족이 중장기 성장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지적
(2) 물가
ㅇ 알바니아의 소비자물가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러시아-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2022년에 급등하여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6.7%에 달했으나 2023년 이후 물가 압력이 점차 완화되면서, 연간 평균 인플레이션은 4.8%, 2024년에는 2.2%까지 하락하였고 2025년 4월 기준 인플레이션율은 2.3%로 중앙은행 목표치인 3%를 하회하는 중
ㅇ 물가 안정의 주요 요인은 △국제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의 하락, △레크화 절상에 따른 수입물가 둔화, △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조치(정책금리는 2022년 0.5% → 2023년 3.0%까지 인상), △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및 전기요금 보조정책 등임
ㅇ 품목별 물가 기여도 분석에 따르면, △식품 및 비주류음료가 전체 상승률 중 +2.38%p를 차지하여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, 이어 △주거·전기·연료 부문이 +0.51%p, △외식·숙박·주류담배 등도 소폭의 상승에 기여함/ 반면, △교통 부문은 유류 가격 하락으로 -0.21%p의 음의 기여
ㅇ 알바니아 중앙은행(Bank of Albania)은 물가상승률이 2024년 중반부터 목표 이하로 떨어지자 통화긴축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, 금리 인하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는 바, 이는 내수 소비 진작과 기업 투자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함
- 그러나 중앙은행은 2025년 상반기 일시적 기저효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며, 중기적 관점에서 2026년에야 완전히 3% 목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
(3) 고용
ㅇ 알바니아의 고용시장 지표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,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들이 존재함
※ 고용시장 지표
- 실업률 (%) 2023년 4분기 10.7 2024년 4분기 8.8
- 청년층 실업률 (%) 2023년 4분기 21.2 2024년 4분기 19.1
- 2024년 4분기 기준 실업률은 8.8%로 전년 대비 1.9%포인트 하락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고, 고용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 바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와 관광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 기여
ㅇ 고용시장의 취약점으로는 △높은 청년(15~29세) 실업률(20% 수준)과 △상당한 남녀 간 고용률 격차(약 11%p, 남성 72.5%, 여성 61.1%)를 꼽을 수 있음
ㅇ 산업별로 농업 및 제조업 부문 고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, 반대로 서비스업 및 공공부문 중심으로 일자리가 집중되며 산업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
- 비공식 고용(Informal Employment) 비중도 여전히 높아 알바니아 노동자의 약 30%가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형태로 고용되어 있으며, 이는 세수 누락과 사회안전망 취약성으로 이어짐
- 이에 따라 정부는 ▲전자근로계약 시스템 도입, ▲고용 신고 강화, ▲현장 단속 확대 등의 조치를 시행 중
ㅇ IMF는 알바니아 노동시장의 최대 과제로 △고용의 질 개선, △청년·여성·고령층 대상 직업훈련 확대, △기술 격차 해소 및 인적자본 강화를 제시하며 EU 평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음
(4) 정부재정
ㅇ 알바니아 정부는 코로나19 및 에너지 위기 대응 이후 재정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긴축 방향으로 전환해 온 결과 2023년과 2024년 모두 GDP 대비 1.7% 수준의 재정적자를 유지하면서도 기초재정수지(Primary Balance) 기준으로는 흑자를 달성함
※ 주요 재정 지표 (GDP 대비):
- 2022년: 재정적자 -1.3%, 공공부채 61.2%
- 2023년: 재정적자 -1.7%, 공공부채 56.4%
- 2024년: 재정적자 -1.7%, 공공부채 54.7% (예상)
- 수입 측면에서는, 세입 증가의 대부분이 간접세(부가가치세, 관세)에서 발생하고 있으며, 자산 등록 확대와 전자세무시스템(e-Filing) 정착으로 세수 투명성이 향상됨
- 지출 측면에서는, ▲전기요금 보조금, ▲사회보장성 지출 확대, ▲공공부문 임금 인상이 주요 항목이며, 특히 전기요금 동결 및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보조금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힘
ㅇ IMF는 알바니아의 재정정책 성공요인으로 △법률상 기초재정수지 균형 목표 규정, △중기재정전략(MTBF), △재정투명성 지표 향상 등을 들고 있으며, 지방정부 재정 및 민관협력(PPP) 부채의 잠재적 재정위험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지속 제기
- 정부는 향후 공공부채 비율을 2027년까지 50%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, △신규 재산세법 시행, △세입 기반 다변화, △공기업 부채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
(5) 금융
ㅇ 알바니아의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, 규제기관의 감독역량 제고와 함께 시스템적 리스크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음
- 주요 은행들이 양호한 자본비율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, 팬데믹 이후에도 금융위기로의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음
※ 핵심 지표 (2023년 말 기준):
- 자기자본비율(CAR): 18.6% (규제 기준 12% 상회)
- 유동성커버리지비율(LCR): 203%
- 연체대출 비율(NPL): 5.0% → 2024년에는 4.3%까지 하락 전망
- 예금자 보호제도: 전체 예금의 약 89%가 보호 범위 내에 있음
ㅇ 은행권 대부분이 외국계 소유 (특히 이탈리아, 오스트리아 자본)로 외화예금 비중이 전체 예금의 47%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레크화 대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
- 가계 대출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나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리스크가 낮고, 비은행금융기관(NBFI)과 핀테크 부문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전자지갑·모바일 송금 등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금융부문의 포용성장이 확대되고 있음
- 특히, 금융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, 디지털 금융 확대 전략이 활발히 추진 중
ㅇ 주요 정책 방향은 △금융포용성 강화 및 사이버보안 규제 강화, △외환리스크와 금리리스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정례화, △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강화 및 핀테크 법제화, △금융감독청(AFU)의 독립성과 기술력 강화 등이 있음
4. 구조적 과제 및 개혁 방향
ㅇ 알바니아는 EU 가입 협상 개시(2022년) 이후 경제 및 제도 전반의 구조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으나, △노동시장, △조세제도, △행정절차, △사법제도, △기업환경 등 다수 영역에서 중장기 구조적 병목 현상이 여전히 존재하며,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
ㅇ 주요 구조 과제 및 개혁 현황은 다음과 같음
1) 노동시장 제도 개선
- 직업훈련제도(직업학교, 기술대학)와 산업 수요 간 미스매치 해소 필요
- 청년·여성·고령자 대상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 도입
- 정규직 고용 유인을 위한 사회보험 개편 검토
2) 조세 및 세입 기반 확대
- 재산세 등 조세제도 전면 개편 (2024년 시행 시작)
- 세무 디지털화(e-invoice, 전자신고) 강화
- 부가가치세 면세 및 납부유예 제도 정비
3) 사법 및 행정개혁
- 법원의 부패 척결 및 민사분쟁 해소 속도 향상
- 공공조달 시스템 투명성 강화 및 전자입찰 확대
- 정부기관의 성과관리 및 책임성 제고
4) 공공투자 및 인프라
- 도로, 철도, 에너지 등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의 투자 우선순위 정비
- 민관협력(PPP)의 재무적 타당성 및 재정 리스크 평가 강화
- 전력망 현대화 및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
5) 기업환경 개선
- 외국인 투자법 개정 및 FDI 규제 간소화
- 창업 허가절차 단축, 기업등록 시스템 전면 온라인화
- 부패 및 비공식 경제 억제를 위한 세무감사·노동감독 강화
ㅇ IMF는 특히 “제도 개선 없이는 알바니아가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어렵다”고 지적하며, △정치적 불확실성 축소, △법적 예측 가능성 확대, △규제 일관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음
5. 한-알바니아 무역동향
ㅇ 2020년 6월 우리 기업 유라코퍼레이션 공장 가동 이후 2021년부터 對 알바니아 수출 및 수입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교역규모가 크게 증가
ㅇ 2022년에는 일시적인 나프타 수입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였으나, 2023년 이후 승용차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다시 흑자로 전환
※ 對알바니아 승용차 수출금액(증가율) : (‘23)U$103백만(750%) → (‘24)U$173백만(69%)